전체 글189 비개발자도 웹서비스 만드는 시대 — 바이브코딩 입문기 "저 코딩 하나도 못하는데요, 이거 제가 만들었어요." 요즘 회사에서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고 있습니다.마케팅 부서에서 이벤트 신청 페이지를, 인사팀에서 설문 집계 도구를, 재무팀에서 간이 계산기를 직접 만들어 씁니다.개발자가 아닌 사람들이요. 이 흐름에 이름이 붙었습니다. 바이브코딩(Vibe Coding) — 코드를 직접 치는 게 아니라, AI에게 말로 설명해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방식입니다. IT 업계에서 일하며 이 현상을 옆에서 지켜보고, 또 직접 여러 도구를 만들어본 입장에서 오늘은 두 가지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진짜 되는지, 그리고 어디서 넘어지는지. 바이브코딩이 뭔가요한 문장으로: "이런 거 만들어줘"라고 한국어로 말하면, AI가 코드를 짜고, 나는 결과를 보면서 "여기 색.. 2026. 7. 23. AI가 그럴듯하게 틀리는 순간들 — 데이터 전문가의 검증 체크리스트 AI가 그럴듯하게 틀리는 순간들 — 데이터 전문가의 검증 체크리스트 먼저 제 실패담부터 하나 꺼내겠습니다. AI에게 자료 조사를 시키고 받은 답변에 통계 수치와 출처가 깔끔하게 붙어 있었습니다. 문장도 자신감이 넘쳤죠. 그런데 인용된 보고서를 직접 찾아보니 그런 보고서가 없었습니다.기관 이름도 그럴듯하고 제목도 그럴듯한데,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문서였습니다.발표 자료에 그대로 넣기 직전이었습니다. AI를 업무에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겪는 순간입니다. 이걸 '환각(hallucination)'이라고 부르는데, 저는 이 표현이 오히려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환각이라고 하면 가끔 일어나는 오작동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AI가 작동하는 방식 그 자체에서 나오는 정상적인(?) 부작용이기 때문입니다... 2026. 7. 20. 보고서, AI로 절반 시간에 만들기 — 직장인이 진짜 쓰는 5단계 루틴 보고서, AI로 절반 시간에 만들기 — 직장인이 진짜 쓰는 5단계 루틴 월요일 오전, 팀장님의 한 마디. "이거 목요일까지 보고서로 정리해줘." 머릿속이 하얘지는 이유는 내용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빈 화면 앞에서 첫 문장을 못 쓰기 때문입니다.저는 데이터 관련 일을 하면서 매달 여러 건의 보고 문서를 만드는데, AI를 업무에 붙인 뒤 보고서 작성 시간이 실제로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예전에 4시간 걸리던 분량이 지금은 1시간 40분 정도입니다. 다만 오해 하나부터 바로잡고 시작하겠습니다. "보고서 써줘" 한 방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나온 결과물은 그럴듯하지만 내용이 비어 있어서, 고치는 데 더 오래 걸립니다. 시간이 줄어드는 건 AI에게 잘 시키는 순서를 알 때입니다.그 순서가 오늘의 핵심.. 2026. 7. 17. ChatGPT vs Claude vs Gemini — 업무별로 뭘 써야 하나 ChatGPT vs Claude vs Gemini — 업무별로 뭘 써야 하나 "AI 뭐 써야 해요?"데이터 일을 하다 보니 주변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 있는 비교 글 대부분은 벤치마크 점수 나열이거나, 특정 서비스 홍보성 글이더군요. 벤치마크 점수가 높다고 내 보고서가 좋아지는 건 아닙니다.그래서 직접 해봤습니다. 제가 실제로 하는 업무 5가지를 똑같은 요청으로 각각 시켜본 뒤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점수가 아니라 월요일 아침의 나에게 어떤 게 도움이 됐나 기준입니다.실험 방법 - 각 서비스의 기본(최신) 모델 사용- 동일한 요청문을 복사해서 붙여넣기- 업무 5종: ① 보고서 초안 ② 엑셀 데이터 정리 ③ 긴 문서 요약 ④ 최신 정보 검색 ⑤ 간단한 자동화(코드)- 평가 기준: .. 2026. 7. 14. [부타캣] 고양이 카페 '부타캣' 방문 후기 – 품종묘들과 힐링하는 특별한 시간 강서구 고양이 카페 '부타캣' 방문 후기 – 품종묘들과 힐링하는 특별한 시간평소 고양이를 정말 좋아하지만 집에서는 키우기 어려워 종종 고양이 카페를 찾곤 합니다. 이번에는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부타캣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와서 후기를 남겨봅니다.부타캣은 입구부터 아늑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카페와는 다르게 특유의 포근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내부는 전체적으로 매우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고양이 카페를 방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위생인데, 바닥이나 테이블은 물론 고양이들이 생활하는 공간까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첫인상부터 신뢰가 갔습니다. 내부에 공기청정기며 환기 시스템이 정말 잘 갖추어져 있어서 우려했던 냄새나 그런.. 2026. 6. 27. 판교 오마카세 후기|스시코호시 판교점 디너 오마카세 솔직 리뷰 (코스·가격 정리) 판교에서 디너 오마카세를 고민하신다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스시코호시 판교점에 다녀왔습니다. 판교 직장인들 사이에서 평이 좋은 곳이라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디너 오마카세 코스를 직접 이용해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정제된 분위기에서 코스 흐름이 깔끔하게 이어지는, 안정감 있는 오마카세라는 인상이 남았습니다.위치 및 매장 분위기스시코호시는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매장은 바 좌석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조명이 밝지 않아 오마카세 특유의 집중도 있는 식사가 가능했고, 셰프님의 손놀림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룸도 있어서 데이트나 기념일, 조용한 디너 자리로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라.. 2026. 1. 16. 이전 1 2 3 4 ··· 32 다음 반응형